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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정보

질병정보

구순구개열

2009.09.24 4652 관리자

정의 및 역학
흔히 '째보', '언청이'라고 부르는 '구순열'은 윗입술이 개열되어 벌어진 것이고, '구개열'은 입천장이 벌어진 것이며, 윗입술과 입천장이 모두 개열되면 '구순구개열'이라고 한다. 어느쪽이 개열되었는지 또 어느 정도 개열되었는지에 따라 일측성 또는 양측성, 불완전형 또는 완전형으로 나눈다. 구순구개열은 머리와 얼굴에서 발생하는 선천성 기형 가운데 가장 많으며, 우리나라의 1995년 통계에 따르면 새로 태어나는 아기 554명 당 한명꼴로 발생하고 있다. 일측성이 양측성보다 2배 정도 많고 일측성인 경우 오른쪽보다 왼쪽이 더 흔히 침범된다. 이런 아기의 30%에서는 유전된 것임을 밝힐 수 있지만, 나머지 70%에서는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이 함께 관여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부모 중 한 사람이 구순구개열일 때 첫 아기에서 이 기형이 나타날 확률은 4%정도이며, 정상 부모에서 태어난 첫 아기가 환아 일 때 둘째 아기에서 나타날 확률도 4%이지만, 부모 가운데 한 사람과 첫아기가 모두 환자 일 때 다음 아기가 침범될 가능성은 17%로 매우 높아진다. 임신 5개월 정도면 '초음파'를 이용해서 배속에 든 아기의 침범 유무를 밝힐 수 있다.

술전 관리
수술 받기까지 몇 달 동안 잘 먹여서 수술 받을 수 있을 만큼 건강하게 키워야 하는데, 몇 가지 주의 사항이 있다. 첫째는 아기가 젖을 빨 때 윗입술이나 입천장의 개열을 통해 젖을 빠는 힘이 새어 나가기 때문에 아기가 젖을 충분히 빨지 못하는 것이다. 그래서 착유기로 젖을 짜서 우유병에 넣고 고무 젖꼭지를 십자 모양으로 잘라 구멍을 크게 해서 젖을 빨기 쉽게 해줘야 한다. 둘째는 젖먹는 아기의 자세로서 젖이 입천장의 개열을 통해 숨길로 넘어 갈 수 있기 때문에 아기의 몸을 곧게 세워 약간 뒤로 젖힌 상태에서 팔로 안아서 먹이도록 한다. 셋째는 아기가 젖을 빨 때 윗입술의 개열을 통해 공기를 많이 먹게 되므로 등을 좀더 많이 두드려 트림시켜야 한다.

수술
구순열의 경우 수술 시기의 결정은 '10의 법칙'을 따른다. 생후 10주일(2.5개월)이 지나야 하고, 체중이 10파운드(4.5kg)를 넘어야 하며, 피의 혈색소 함량이 10그램을 넘어야 한다. 이런 조건을 다 갖추었더라도 입술이나 코가 작다면 수술 시기는 연기하는 것이 현명하다. 일측성이든 양측성이든 불완전형은 기형의 정도가 심하지 않으므로 수술도 간단하고 결과도 좋은 편이다. 그러나 완전형일 때는 입술, 잇몸과 입천장이 모두 개열되어 있으므로 여러 단계로 나누어 수술한다. 대개는 생후 2개월 정도에 벌어지고 높낮이가 다른 양쪽 잇몸을 가지런히 배열시키기 위해 '구강내장치'를 잇몸에 대어줌과 동시에 '구순접합술'로써 입술을 임시로 닫아준다. 부모가 직접 이 장치를 2주 동안 조작하면 '잇몸개열'이 좁아짐과 동시에 가지런히 배열되며, 한달 정도 더 지나서 이 장치를 제거한다. 생후 3-6개월에 정식으로 구순열교정수술을 하며, 일그러져 있는 코도 함께 성형수술한다. 또 가능하다면 '잇몸골막수술'을 하여 잇몸개열을 교정함과 동시에 치아의 발육도 기대해 본다. 한 살 정도에 입천장의 개열을 수술하는데, 흔히 '중이염'을 가지고 있으므로 '귀튜브'를 고막에 꽂아주는 '고막절개술'도 함께 한다.

요약
'일측성 완전형 구순구개열'을 예로 들면 3-4차례에 걸쳐 7가지의 일차적 교정수술을 받게 되며, 코성형수술을 제외한 일차수술들을 의료보험의 혜택을 받을 수 있지만 경제적 부담이 되며, 나이가 어려서 전신마취해서 수술해야 하므로 5일 정도의 입원이 필요하다. 이처럼 구순구개열은 생각 외로 그 기형의 정도와 교정수술이 복잡한 기형임을 알 수 있다.
그래서 이런 아기들의 부모들이 '파랑새회'라는 모임을 만들어 서로 정신적인 도움을 주고 받으며, 의학강좌를 통해 의학정보를 교육받고 있다.

밀라드법
윗입술 양쪽이 모두 기형인 비대칭 양측성 구순열(언청이)을 한번에 수술할 수 있는 성형술이 개발됐다.
서울대 의대 성형외과 김석화 교수팀은 지난 91년부터 지금까지 윗입술 양쪽이 모두 기형인 6명의 언청이를 효과적으로 교정하여 치료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구순열을 수술로 교정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숙련된 성형외과 전문의로부터 수술을 받아야 하는데 특히 윗입술 양쪽이 모두 기형인 양측성 구순열은 한쪽만 기형인 일측성 구순열에 비해 교정이 어렵다.
심한 비대칭 양측성 구순열을 교정하려면 먼저 구순열이 심한 쪽을 일측성 구순열 교정시 사용하는 방법으로 수술한 뒤 미세 구순열이 있는 반대쪽을 추후 교정, 두번에 걸쳐 수술하는 방법이 지금까지 사용돼 왔다.
그러나 이같은 방법을 쓰더라도 만족스런 수술결과를 얻기 어려운 경우가 적지 않았다.
김교수는 이에따라 한쪽엔 완전 구순열이 있고 반대쪽엔 경미한 미세 구순열이 있는 비대칭이 심한 양측성 구순열 교정을 위해 「밀라드 수술법」으로 한번에 교정해 윗입술을 대칭적으로 만드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밀라드법이란 붙어있던 입술과 잇몸을 정상적으로 갈라내고 결손부위를 양쪽의 정상피부조직을 이용해 보충해 주는 수술법이다. 김교수는 『이 방법은 한번의 수술로 교정이 가능하기 때문에 여러번의 수술과 마취로 인한 위험을 피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수술결과에 대한 보호자의 만족도도 과거 수술법에 비해 매우 높다』고 설명했다.

· 성형외과 한기환 교수
· 상담전화 : (053)250-7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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