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성옥소치료
2009.09.24 4965 관리자
방사성 옥소 치료는 주로 갑상선 기능항진증과 갑상선암 환자를 대상으로 행해진다.‘옥소’ 또는 ‘요오드’라고 불리는 이 물질은 우리 몸에서 주로 갑상선 호르몬을 만드는 주재료다.
갑상선과 이를 조절하는 기관에 문제가 생기면 갑상선 호르몬의 증가(갑상선 기능항진증) 또는 감소(갑상선 기능저하증) 등이 발생한다. 한편, 갑상선 호르몬의 혈중 농도는 정상이지만 갑상선에 혹이나 결절 등이 생길 수 있는데 이 중 일부는 악성종양(갑상선 암)이다.
방사성 옥소는 일반 옥소와는 달리 방사선을 낸다. 방사성 옥소 치료에 쓰이는 옥소는 질량수가 131인 것이 가장 많이 쓰이는데, 방사성 붕괴시 베타선이라는 치료에 적합한 방사선을 내기 때문이다. 갑상선 세포는 방사성 옥소와 일반 옥소를 구분하지 못한다. 그래서 일반 옥소와 마찬가지로 갑상선 호르몬을 만들기 위해 방사성 옥소를 포획하고 유기화하는데 이 과정에서 방사성 붕괴가 일어나 베타선을 내어 갑상선 세포가 죽게 된다.
방사성 옥소가 갑상선 치료에 쓰이는 이유는 첫째 갑상선에서의 섭취율이 타장기에 비해 4,000~5,000배로 높고, 둘째 투여된 옥소가 모든 갑상선 조직에 균등하게 분포되고, 셋째 베타선의 치료효과가 0.5mm 이내에 국한되어 주위조직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고, 넷째 갑상선에 섭취되지 않은 옥소는 대부분 신장을 통하여 요로 배설되며, 다섯째 붕괴산물은 해가 없는 제논(Xenon)가스이기 때문이다.
분화성 갑상선암의 경우 병기와 무관하게 수술적 치료가 일차적이며, 수술 후 방사성 옥소 치료를 하는 것이 일반적인 표준 치료법이다. 핵의학과 의사가 투여용량을 결정한 후 외과에서 수술 술식을 결정한다.
일반적으로 아주 초기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갑상선 전절제술이나 근전절제술을 시행하며, 림프절이 커져 있는 경우에는 이를 함께 제거한다.
수술 후 환자 몸에 남겨진 갑상선 조직은 재발의 원인이 되므로 이를 미연에 방지하고 또한 눈으로 보이지 않은 잠재적 전이를 치료하기 위하여 방사성 옥소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다.
또한 수술 후 남은 갑상선 조직을 방사성 옥소로 제거한 후에는 경과관찰시 전신방사성 옥소 스캔의 판정이 쉽고, 정상조직의 제거에 의한 혈청 갑상선 글로불린의 판정이 쉬우며, 재치료시 정상 조직에 의한 방사성 옥소 섭취를 피할 수 있어 병소의 방사성 옥소 섭취를 보다 효과적이게 한다.
갑상선 기능항진증은 대부분은 약물치료를 먼저 시도하나, 약물치료 중 부작용이나 과민반응이 발생하거나, 잦은 재발, 약물치료에 반응이 없는 경우, 심장질환, 호흡기 질환, 당뇨병 등의 다른 질환이 합병된 경우에는 수술이나 방사성 옥소 치료를 고려한다.
수술 치료효과는 좋으나 입원, 마취 등 부대비용이 만만치 않으며, 수술 및 마취에 따른 위험이 따르고, 갑상선 기능 항진증이 재발하거나 오히려 기능저하증이 생길 수도 있다.
방사성 옥소 치료는 통원치료를 할 수 있으며, 비용이 저렴하고, 안전하며, 경구투여로 치료과정이 간편하나, 용량과 갑상선 세포의 방사선에 대한 감수성, 갑상선의 크기, 방사성 옥소의 섭취율 및 제거율 등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는데, 갑상선 기능항진증이 재발하거나 오히려 기능저하증이 생길 수 있고 특히 영구적 갑상선 기능저하증의 발생빈도가 높다.
그러나 이런 경우 갑상선 호르몬제를 투여하여 정상으로 맞춰주게 되는데, 약제의 부작용이 거의 없고 1일 1회 복용으로 간편하며 부담이 적어 선택적 치료법으로 활용하면 의사와 환자의 만족도가 높다.
한편, 독성 결절로 인하여 생긴 갑상선 기능항진증의 경우 방사성 옥소 치료가 제일 좋다. 방사성 옥소 치료에는 전처치 과정이 필요하며 이는 치료효과를 결정하는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보통 갑상선 암의 경우 치료 전 2주, 갑상선 기능항진증의 경우 1주일 동안 저옥소 식이를 하게 되는데 이를 얼마나 엄격하게 지키느냐에 따라 치료효과가 달라지며 특히 갑상선암으로 수술 후 저용량 옥소치료를 할 때는 더욱 그러하다. 김, 미역, 멸치 등이 대표적이며, 가장 환자들이 견디기 어려워하는 음식이 간장, 된장, 고추장 등이다. 바닷물에는 옥소가 많이 녹아있어 바닷물을 말려 얻는 소금을 이용한 각종 음식에는 옥소가 많이 들어 있으므로 이를 피해야 하기 때문이다.
방사성 옥소 치료 전문진료에서는 내분비외과와 이비인후과에서 갑상선암으로 수술 받은 후 의뢰된 환자들과 내분비내과에서 의뢰된 갑상선 기능항진증 환자들에게 방사성 옥소 치료를 시행한다.
먼저 방사성 옥소 치료의 의의와 과정 그리고 생길 수 있는 부작용에 대하여 환자와 상의한 후 환자의 동의를 얻고, 몇 가지 검사를 거쳐 투여할 방사성 옥소의 양을 정하고, 저옥소 식이를 포함한 치료 전 준비과정에 대하여 교육하며, 치료 후 생길 수 있는 부작용을 방지하기 위한 방법을 알려준다. 또한 방사성 옥소 치료 후 얼마동안은 환자 자신이 방사선을 내는 방사선원이 될 수 있으므로 다른 사람에게 방사선을 피폭시키는 것을 최소화하는 방법을 교육한다.
| · 핵의학과 · 상담전화 : (053)250-776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