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한증
2009.09.24 4105 관리자
다한증, 미세흉강경술로 99% 치료
수술 상처 작아 흉터 거의 없고 회복 빨라
여름에 많은 땀을 흘리는 것은 자연적인 현상이나 여름뿐만 아니라 일년 내내 땀으로 고생하는 분들이 많다.
다한증이란 일종의 자율신경계 이상으로 교감신경절의 콜린성 신경섬유(cholinergic fiber)의 지배를 받는 외분비선에서의 과도한 발한이 원인이 되어 나타나는 질환이다. 손바닥, 발바닥, 얼굴, 머리 및 겨드랑이의 과도한 발한으로 심한 불쾌감과 특히 대인관계에서 악수할 때와 직업적으로 손을 쓰는 정교한 활동에 제한을 받게 되고 심한 경우 정신적 장애까지 이르게 된다.
다한증은 땀분비가 일어나는 부위에 따라 국소적 혹은 전신적으로 나누며 원인에 따라 일차성과 이차성으로 나누기도 한다.
이차성 다한증은 중추신경부터 말초신경에 이르는 많은 신경질환이나 척수로(tabes dorsalis), 반신불수(hemiplegia), 갑상선 기능항진증(hyperthyroidism), 갈색세포종(pheochromocytoma), 비만 등의 전신질환에 합병되어 나타나며, 국소적 혹은 전신적으로 나타날 수 있는데 원인질환을 치료함으로써 대부분 조절이 가능하다. 원발성 다한증은 손바닥과 겨드랑이에 국소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는 열이나 운동과 같은 물리적 요인보다는 정신적 자극에 의하여 더 영향을 받는다고 알려져 있다. 손바닥이나 겨드랑이에 잘 나타나는 이유는 국소적으로 외분비선이 밀집되어 있기 때문이며 젊은이의 약 0.15〜0.3%에서 나타나며 환자의 25% 정도가 가족력을 가지고 있다.
전신성 다한증이나 국소적 다한증의 약물요법은 만족스럽지 못한 결과를 보이고 있어, 외과적인 상흉부 교감신경 절제술은 다한증치료에 매우 중요하다. 1920년 다한증환자에게 상흉부 교감심경 절제술을 처음 시도한 이후, 신경외과적 시술인 후방척추접근법에 의한 교감신경 절제술 혹은 경피적 교감신경차단술 등이 있었다. 흉부외과 영역에서는 액와개흉술 등 적은 개흉을 통해 교감신경절단술을 시행하였으나 침습적 방법에 따른 커다란 수술상처와 통증 등 부작용이 문제가 되었다.
최근 비디오 흉강경술의 발달도 최소한의 수술 상처로 빠른 시간(약 20분)내에 교감신경절단술을 시행할 수 있으며, 당일 수술 후 퇴원이 가능하다. 동산병원 흉부외과에서는 미세 흉강경 기구들을 이용하여 2mm 수술상처(수술 후 상처를 거의 남기지 않음)를 통해 양쪽 교감신경절단술을 동시에 실시하며 통상 흉부 수술 후 흉관삽입에 따른 환자들의 불편없이 재원일수도 하루 이하(아침 수술 오후 퇴원)로 줄이는 획기적인 성과를 이루고 있다. 특히 1일 수술실을 이용하면 당일 수술 후 퇴원이 가능하고 주말 수술도 가능하다.
현재까지 미세흉강경을 이용하여 500례 이상의 환자에서 다한증을 치료하였다. 수술 성공률은 99% 이상이며 수술수기에 따른 합병증은 거의 없었다. 보상성 다한증이 대부분 경미하게 있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회복이 가능했다. 손바닥과 겨드랑이의 다한증 환자에게 수술범위를 줄여 흉추 4변 늑골위 교감신경다발절단술만으로도 훌륭한 발한 저지효과와 보상성다한증이 감소하였다는 논문을 2011년 대한흉부외과 학회지에 발표해 좋은 반응을 불러 일으켰다.
● 박창권 교수 / 흉부외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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