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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정보

질병정보

섬유근통증

2009.09.23 3841 관리자

수개월 만성적으로 지속되는 관절과 근육의 통증으로 병원에서 검사해도 이상이 없다는 이야기를 들은 경험이 있는 주부들을 흔히 볼 수 있다. 너무 아파서 여러 병원을 전전하면서 검사를 하였으나 진단을 받지 못하다가 류마티스내과를 소개받은 후 ‘섬유근통증’이란 질병으로 진단받았다고 하시는 분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섬유근통증’은 섬유근염, 섬유조직염, 섬유근통증후군, 근막통증증후군 등의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던 질환이다. 이 질환은 여러 부위의 근육이 쑤시고 특정한 부위를 누르면 아프게 느껴지는 증상이 주된 비관절성 류마티스 질환의 한 종류로 아직까지 정확한 원인이나 발병기전이 잘 알려지지 않았다. 수개월 이상 지속되는 만성적인 경과를 취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수면장애, 피로감, 불안감, 두통, 복통, 손발저림, 손관절의 경직된 느낌, 우울증 등의 다른 증상들도 같이 나타나기도 한다. 주로 중년 여성에서 발생한다.

아직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신경 전달 물질의 불균형과 혈중 아미노산의 이상, 조직의 잘못된 산소 이용, 그리고 바이러스 등을 원인으로 보고 있다. 또한 수면장애가 증상발현에 역할을 하는 것으로 제안되고 있으며, 대부분의 섬유근통증 환자에서 꿈을 많이 꾸는 수면을 관찰할 수 있다. 특정 류마티스 질환이 없는 사람에게서는 사별, 이혼, 부부간의 갈등, 고부간의 갈등, 자녀와의 갈등이나 직장내 갈등 등의 정신적인 갈등과 과로나 향정신성 약물 복용, 감기 등에 의해 유발되는 경우가 많다.
대부분 환자들은 온몸이 아프다고 호소하며, 특정한 곳을 눌러 보면 심한 통증이 발생하는 통점이 있는 것이 가장 중요한 특징이다. 전신의 여러 곳이 아프고, 힘든 일을 하지 않았는데도 몹시 피곤하며 아침에 일어나면 온몸이 굳어버린 것 같고, 밤새 꿈에 시달려 잠을 충분히 자더라도 잔 것 같지 않다고 호소한다. 또한 편두통이나 과민성 대장증상(설사, 변비 또는 설사와 변비의 반복), 생리불순, 오줌소태, 입마름증, 손발저림 등이 있을 때 의심해 볼 수 있다.

관절염과 구별되는 특징은 관절염은 관절이 붓고, 누를 때 통증이 있으며, 만져보면 열감을 느끼고 움직일 때 장애가 있으나 관절염의 증상이 없이 전신이 정확히 어디가 아픈지 가리킬 수 없게 아프다면 섬유근통증을 고려해 봐야 한다. 하지만 류마티스관절염, 루푸스, 베체트병, 강직성 척추염, 쇼그렌병 등과 같은 류마티스 질환에 동반되는 이차성 섬유근통증도 관찰되므로 류마티스 전문의의 진찰이 꼭 필요하다.
전문의사의 문진과 진찰이 섬유근통증의 진단에 결정적이므로 전문병원에서의 진찰이 중요하다. 혈액 검사나 방사선 사진에서는 특이한 소견이 없다. 따라서 류마티스 질환에는 비슷한 증상을 보이는 병들이 많아 스스로 진단하여 치료하는 것은 오진의 가능성이 높으므로, 반드시 류마티스 전문의를 찾아야 한다.
섬유근통증은 만성 경과를 취하는 질환이므로 치료 원칙에 따라서 전문의의 치료를 받아야 한다.

치료의 원칙은
첫째, 소량의 약물을 사용하여 근육통과 두통을 완화시킨다.
둘째, 수면 장애를 개선시킨다.
셋째, 정신적인 안정을 유지한다.
넷째, 근육과 피부조직에 혈류를 증가시킨다.
이러한 원칙하에 다양한 종류의 약물과 운동요법이 치료의 기본이다. 약물로서는 소염진통제가 아닌 진통제, 신경안정제, 그리고 항우울제 등이 사용될 수 있으며 최근에는 효과가 좋고 부작용이 적은 새로운 약물들이 개발되고 있다. 그 외에 운동요법으로 가벼운 산책, 자전거, 수영, 목욕 등이 도움이 될 수 있으나, 우선 증상을 감소시킨 후에 운동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물리치료도 통증을 경감시킬 수 있고, 근육통이 심한 경우에는 아픈 부위에 주사를 맞아 진통을 줄일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이 질병이 신체의 장기가 파괴되는 병이 아니며 생명을 위협하거나 상처를 남겨 미용에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 병이라는 확신을 환자들에게 심어 줘야하며, 환자들도 너무 걱정하거나 실망할 필요가 없다. 전문의의 처방에 따른 치료를 하면 대부분의 환자에서 증상이 나아진다. 그러나 재발하는 경향이 있으므로 마음대로 치료를 중단하지 말고 꾸준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 류마티스내과 김상현 교수
· 상담 및 문의 : (053)250-7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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