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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명대학교 동산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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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정보

질병정보

베체트병

2009.09.23 3803 관리자

피곤해서 입안이 헐고 음식을 먹을 때 통증을 느끼는 경우는 정상인에게 일반적으로 일어날 수 있는 현상이다.
그러나 구강궤양이 일년 중 대부분의 기간 동안 지속적으로 생겼다가 없어지는 과정을 반복한다면 ‘베체트병’이라는 류마티스 질환을 의심할 수 있다.
베체트병은 재발되는 구강궤양, 외음부 궤양, 눈의 염증, 피부병 등이 주로 나타난다. 또한 관절, 폐, 심장, 혈관, 신장, 위장 그리고 신경이 침범될 수 있으며 실크로드를 따라 터키, 이란, 한국, 일본 등에서 많이 발생한다.
이 질환의 원인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바이러스나 박테리아 감염, 자가면역기전, 화학 오염, 면역학적 이상 및 일부 유전자와의 관련성 등으로 보고 있다.
대표적인 증상은 다음과 같다.

구강궤양
베체트 병에서 가장 흔하며 약 80%에서 나타나지만 구강궤양 만으로 베체트병을 진단할 수는 없다. 경계가 분명하고 통증이 있으며 궤양의 크기나 수는 다양하고 구강, 혀, 인두 등 어느 곳에서나 생길 수 있다. 과로, 긴장, 불면 혹은 상기도 감염으로 악화 될 수 있다.

외음부 궤양
외음부 궤양은 병이 진행되면서 흔히 나타나며 약 50%에서 볼 수 있다. 경계가 명확하며 수나 크기는 다양하다. 남자의 경우 음경, 귀두, 포피 등에서 발생하고 여자의 경우 대음순, 소음순, 치구를 포함한 외음부에 잘 발생하지만, 질입구, 질내점막, 자궁경부에도 생긴다. 질 내측에 발생한 궤양은 본인 스스로 증상을 느끼기 어렵고, 증가한 질 분비물만을 느끼는 경우도 있다.

피부 증상
베체트 병만의 특징적인 피부증상이 있는 것은 아니다. 결절성 홍반모양의 병변, 구진농포성 발진, 여드름모양의 병변, 피부궤양, 혈전성 정맥염 등의 다양한 형태로 관찰된다.

눈의 증상
눈의 침범은 여자보다 남자가 많으며 심하면 실명을 초래할 수 있는 가장 심각한 문제 중 하나이다. 시력감퇴, 안구 통증, 눈부심, 눈물, 충혈, 이물감 등이 있을 수 있고 포도막염이나 망막병변이 생길 수 있다.

관절 증상
약 50% 이상에서 활막염, 관절염, 관절통의 증상이 나타난다. 관절염은 무릎 관절에서 가장 흔하며 손목, 팔꿈치, 발목 관절에도 나타난다. 다른 증상과 마찬가지로 반복하여 재발하는데 전신증상이 나아지면 관절증상도 호전될 수 있다.

소화기계 증상
식욕감퇴, 구토, 소화불량, 설사, 복부 팽만감, 복통, 위장궤양을 일으키기도 한다. 상부내시경 혹은 대장 내시경 검사에서 궤양을 발견할 수 있으며, 드물게 천공이나 폐색이 발생하기도 한다.

혈관계 증상
혈관 병변은 동맥 및 정맥폐쇄, 동맥류, 정맥류로 크게 나눌 수 있다. 혈전성 정맥염이 가장 흔하며, 주로 하지에서 발생한다. 동맥류 파열시에는 위험한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

신경계 및 정신의학적 증상
가장 흔한 초기 증세는 심한 두통이며 보행장애, 발음장애, 현기증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신경계 증상으로는 수막뇌염, 급성 척수염, 발작 등이 있으며 정신의학적 증상으로는 우울감, 불안, 불면, 피로, 기억장애, 건강염려 및 흥미결여를 보이기도 한다.

베체트병은 주로 개인마다 증상을 조절하여 삶에 지장이 없도록 하는 것에 치료의 주안점을 두고 있다.
국소적으로 부신피질 호르몬제를 구강점막, 피부병 부위에 바르거나 눈에 염증이 있을 경우 스테로이드 점안액을 쓴다. 또한 구강이나 성기궤양이 있을 때 수크랄페이트(Sucralfate) 현탁액이나 탈리도마이드(Thalidomide)가 효과가 있다. 콜키신(Colchicine)도 염증 완화, 특히 점막 병변에 효과가 있다. 관절염이 동반된 경우에는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제(NSAIDs)를 사용하여 증상을 완화시킨다. 경구용 부신피질 호르몬제는 탁월한 항염증 작용이 있으나 장기간 사용하면 부작용이 있어 주로 활동성 염증 단계에서만 사용한다. 또한 과도하게 활성화된 면역 체계를 조절하여 염증을 완화하도록 여러 면역 억제제가 이용되고 있다.
특히 싸이클로스포린(cyclosporin)은 심한 포도막염이 있을 때나 혈전성 정맥염에도 효과가 있으나 신장기능저하, 신경 독성, 고혈압 등의 부작용이 있어 주의를 요한다. 혈관 병변에는 항혈소판 제제나 항응고제, 면역억제제 등이 사용되기도 하고 동맥류에는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
그러나 무조건 약제를 사용하기보다는 질병의 유발요인, 임상양상, 환자의 면역상태에 따라 적합한 약제의 선택이 보다 좋은 방법이다. 단일 약제의 투여보다는 약제의 부작용을 최대한 줄이면서 환자 자신의 면역성을 높여 나가는 복합 투여 방법이 더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베체트병은 임상경과가 매우 다양하여 장기간의 결과를 예측하기는 어렵다. 중추신경계 침범, 대동맥, 정맥질환 혹은 위장관 천공이 있는 경우는 결과가 좋지 않다.
그러므로 신체적 피로 후 입안이 자주 허는 등의 증세가 악화되는 사람은 충분한 수면을 취하며 긴장이나 과로, 스트레스 줄이고 규칙적인 생활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 류마티스내과
· 상담전화 : (053)250-7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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