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비
2009.09.23 3731 관리자
1. 어떨 때 변비라고 하나요?
의학적으로는 배변 횟수가 적거나 배변이 힘든 경우를 주로 강조하여 1주일에 3회 미만의 배변시 변비라고 하는 경우가 많으나 실제 환자들마다 견해는 달라서 다음과 같은 여러 증상으로 표현된다. 즉 배변시 과도한 힘주기, 덩어리지거나 단단한 대변, 배변 후 잔변감, 배변시 항문이 막혀있는 느낌, 배변을 돕기 위해 손가락을 이용한 배변 유도 또는 아랫배 압박이 필요한 경우, 주당 3회 미만의 배변 등이다.
2. 우리 몸에서 정상적인 배변과정은 어떻게 되나요?
변비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정상적 배변과정에 대해 간략하게나마 알 필요가 있다. 입으로 섭취된 음식물은 식도, 위, 소장 등을 거치면서 필요한 영양분들이 흡수되어 대변을 형성하게 되고 대장은 연동운동을 통해 대변을 항문까지 이동시키면서 수분을 흡수한다. 대변이 항문 바로 상방의 직장으로 이동하여 일정한 부피가 되면 압력에 의해 변의를 느끼게 되고 화장실로 가서 변을 보게 되는데 배변을 위해 복부에 힘을 주면 항문은 이에 맞춰 이완함으로써 배변이 완성하게 된다. 복근과 항문주위 근육의 조합은 아주 미묘하며 정상 배변을 위해 필수적이다.
3. 변비는 왜 걸리나요?
변비가 생기는 이유가 여러 가지가 있기 때문에 한마디로 요약할 수는 없으나 앞에서 언급한 정상 배변 과정들 중 어느 하나라도 이상이 있으면 나타난다. 즉 대장의 연동운동이 지나치게 감소하여 대변의 이동이 안 되는 경우(대장 무력증), 대장암이나 이물질 등에 의해 대변의 이동 통로가 막히는 경우, 직장의 감각능이 저하되어 많은 양의 대변이 직장에 머무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변의를 느끼지 못하는 경우, 복부 근육과 항문 주위 근육의 조화가 안 되는 경우 등으로 나눌 수 있다. 위와 같은 이상 소견들이 별다른 이유 없이 나타나는 경우를 원발성 변비라 하고 기타 질환과 관련된 경우를 이차적 변비라 한다. 이차적 변비를 초래하는 원인 질환으로는 당뇨병, 갑상선 질환, 부갑상선 질환 등의 여러 전신 질환 및 파킨슨씨병, 척수병변, 다발성 경화증 등의 여러 신경 질환 등이 있다.
4. 변비를 잘 일으키는 약물들도 있나요?
각종 약물들이 변비를 유발하거나 심하게 악화시킬 수 있는데 이러한 약제들로는 각종 항우울제, 신경안정제, 마약성 진통제, 철분제제, 제산제, 항 고혈압제, 심장질환약제, 일부 항암제, 항 경련제, 금속 이온 등이 있다.
5. 변비에는 어떤 검사들을 하나요?
앞에서 언급된 이상의 종류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다르므로 원인의 감별을 위한 각종 검사들은 중요하다. 장의 폐쇄 유무를 알기 위한 검사로 대장 내시경 검사, 대장 X-ray 촬영(바륨 조영술) 등이 있으며, 장의 운동성을 관찰하기 위한 검사로 장 통과시간 측정 검사가 있고, 복근과 항문근육의 조화를 평가하기 위한 검사로, 항문 직장 내압 측정, 항문 직장근육 전기반응검사, 배변 조영술 등이 있다. 병력이나 진찰 소견 등을 바탕으로 적절한 검사를 하게 된다.
6. 변비는 어떻게 치료하나요?
변비를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약국이나 건강식품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으나 우선 정확한 변비의 원인을 감별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원인을 알 수 있는 이차성 변비나 대장암 등의 폐쇄성 병변의 경우 원인 질환을 치료해야하기 때문이다. 원발성 변비의 경우 역시 변비를 일으키는 기전에 따라 치료방법이 달라진다. 공통적으로는 규칙적인 식사, 충분한 식이섬유 및 물의 섭취, 규칙적인 배변, 변의를 느끼는 즉시 화장실에 갈 것 등의 사항이 있으며 약물 요법이 필요한 경우 여러 완하제가 사용되고 있으나 장에 자극이 없는 부피형성 완하제 또는 삼투성 완하제를 우선 고려하여야한다. 그 외 직장 감각능 저하의 경우 전기자극 요법, 골반저 근실조증의 경우 일종의 행동 요법인 바이오피드백 치료 등이 이용되며 심한 대장 무력증의 경우 대장 절제 수술이 이용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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