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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명대학교 동산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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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정보

질병정보

마른비만

2009.09.23 3857 관리자

아이의 엄마인 37세 주부 김씨는 병원에서 정기 건강검진 결과 마른 비만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김씨의 키는 160cm 체중 52kg으로 체질량지수를 기준으로 하면 비만하지 않았으나(체질량지수 ; 20kg/m2) 체지방률이 31%로 과다하였고 근육량은 32kg으로 평균 근육량보다 적었다.
김씨는 두 자녀의 출산 후 체중이 증가되어 살이 찌지 않아야 한다는 강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으며 그 결과 잦은 다이어트를 하고 있었다.
평소 아침식사를 거르고 주로 채식위주의 식사를 하면서 단백질 섭취는 거의 하지 않으며, 조금만 무리해도 쉬이 피곤해져 운동을 못하고 있었다. 김씨는 명절이나 휴가가 끝나면 별로 많이 먹지도 않았는데도 쉽게 체중이 증가하였다.
김씨는 이럴 경우 어떻게 해야 하는 지를 알아보기 위해 병원을 방문하였다.

비만이란 단순히 자신의 키보다 체중이 많이 나간다기보다 몸 속에 지방이 과다하게 많이 쌓여 있는 상태를 말한다. 최근에는 체지방량을 측정할 수 있는 기계들이 많이 개발되어 체지방량을 기준으로 정상 체지방량이나 과소 체지방 및 과다 체지방량을 가진 경우로 나눌 수 있다.
따라서 ‘마른 비만’은 정상 체질량지수 범위이면서 체지방률이 남자 25% 이상, 여자 30% 이상이고 근육량이 적은 경우로 정의 할 수 있다.
성인은 대체로 섭취한 에너지의 65% 정도는 기초대사량을 유지하는데 소모되며, 기초대사량을 좌우하는 가장 큰 요인은 근육량이다.
일반적으로 체내 지방량이 많아지면 상대적으로 근육량이 줄어들고 근육량이 증가하면 상대적으로 지방량이 감소한다. 사람에서 건강에 도움이 되는 신체구성은 근육량이 많고 지방량이 적거나 근육량과 체지방량이 적당하게 있는 경우이다. 이는 성인병과 높은 관련이 있는 동맥경화, 고혈당 또는 고지혈증을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마른 비만의 원인은 만성 질환으로 당질 스테로이드를 복용한 환자, 침대에 계속 누워 생활해 운동이 부족한 사람, 남성의 경우 저성선증, 신경근육질환자, 폐경 등이며 가장 흔한 경우는 자주 저열량 다이어트를 시행한 경우라 할 수 있다.
최근 몇몇 연구에 따르면 정상체중이라도 마른 비만의 경우 고지혈증, 고혈압, 당뇨병 등과 같은 대사성 질환의 빈도가 증가하는 것으로 보고 되었다.
또한 폐경기 여성에서 정상 또는 저체중이면서 상대적으로 지방량이 많은 경우 지방량이 많지 않은 경우보다 유방암의 발병이 2~3배 높은 것으로 보고 되었다.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노화가 진행되면 근육량이 줄고, 지방량이 증가하게 되는데 노인의 경우 근력의 약화 및 평형감각의 감소로 넘어지기 쉽고 척추, 대퇴골 또는 팔목의 골절의 위험성이 증가한다.
비만 환자에서 체중을 감량하는 방법은 식사량 줄이기, 운동, 비만유발 행동의 수정과 같은 비약물적, 비수술적 치료법이 있으나 지속적으로 실천하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많은 비만환자들은 단순히 식사를 굶기도 하고 무조건 아침, 저녁으로 걷거나 뛰는 운동을 하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단백질은 하루 일정량 이상(체중 kg당 1g)을 반드시 섭취해야 근육량이 유지된다. 또한 매일 저열량 식사와 더불어 우리 몸에 필요한 단백질을 필요량보다 적게 섭취하면 체내 신진대사를 위해 부족한 아미노산은 근육을 분해해서 이용하므로 지방도 감소하지만 상대적으로 근육량이 더 많이 줄어든다.
이 경우 기초대사량이 현저히 감소하여 처음 1 ~ 2개월은 체중감량효과가 있지만 섭취량에 비해 더 이상의 체중감량은 기대하기 힘들다. 뿐만 아니라 근육량이 감소하고 상대적 지방량의 증가로 마른 비만형이 되며 이와 같은 다이어트를 몇 번 시도하면 점차 체중감량효과가 사라지고 전보다 약간만 많이 섭취해도 쉽게 체중이 증가한다.
한편 걷기나 조깅과 같은 유산소 운동도 체중조절을 위해 중요하지만 근력운동도 반드시 병행해야 한다.
근력운동을 하면 같은 양의 단백질을 섭취하더라도 근육량이 증가하고, 결과적으로 기초대사량이 증가하게 되며 종전처럼 같은 양의 에너지를 섭취하더라도 마른 비만형인 경우보다 지방량도 쉽게 감소되어 체중의 증가가 없다.
따라서 건강의 위험성이 잠재해 있는 마른 비만을 효과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선 단백질 섭취를 증가시킴과 동시에 반드시 근력운동을 병행하도록 해야 한다. 특히 체중을 감량 하려면 전체 운동시간의 30 ~ 40% 정도를 근력 운동시간으로 배정하도록 한다.
집에서 할 수 있는 대표적인 근력운동으로 윗몸일으키기, 아령을 이용한 팔 근육운동, 계단 오르내리기 또는 집안에서 전화번호부 같은 두꺼운 책을 이용하여 계단 오르내리는 것처럼 반복하여 오르내리는 하체 운동 등이 있다.

· 가정의학과 서영성 교수
· 상담전화 : (053)250-7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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