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호르몬 (산부인과 박준철 교수)
2015.01.13 3332 관리자
15세 지나도 초경이 없다면
산부인과 찾아라!
여성호르몬에 이상이 있으면 청소년들은 성조숙증 또는 사춘기 지연, 가임기 여성들은 월경 불순, 무월경, 난임을 일으킬 수 있다. 또한 폐경기를 거치면서 여러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세 이전에 유방 발달이나 월경이 있다면 성조숙증을 의심하여 검사와 치료를 해야 한다. 반대로 13세가 되도록 유방 발달이 없거나, 15세가 지나도 초경을 하지 않는다면 지연 사춘기에 대한 산부인과적 검진을 받아야 한다. “곧 하겠지” 하는 막연한 기다림으로 치료시기를 놓쳐서는 안된다. 사춘기 발달이 늦어지면 건강상의 문제뿐만 아니라, 자존감이 감소하고 또래와 어울리지 못하여 사회적으로 격리되거나 학업 성취도 감소할 수 있다. 따라서 사춘기 청소년이라 하여 산부인과 방문을 주저해서는 안 된다.
월경 이상이란 월경 양이 많거나 월경 기간이 길어지는 것뿐만 아니라 월경 주기가 불규칙한 경우로 나눌 수 있다. 3개월 이상 월경이 없거나 1년에 9회 미만의 월경을 한다면 부인과적 검진을 받아야 한다. 이러한 이차성 무월경 또는 희발 월경은 과도한 스트레스나 다이어트에 의해 생길 수 있으나, 다낭성 난소증후군이나 조기 난소부전과 같은 중대한 질환이 원인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젊은 여성이 월경 불순과 함께 여드름이 증가하고, 콧수염이나 가슴, 배에 털이 많아지는 등의 변화가 있다면 다낭성 난소증후군을 의심해 볼 수 있는데, 체중이 증가하면 악화되는 경향을 보인다.
다낭성 난소증후군 환자는 반복 유산, 자궁내막암, 당뇨, 동맥경화 등의 질환 발병이 증가하므로 세심한 관리와 치료가 필요하다.
또한 안면 홍조나 열감을 동반한 무월경의 경우 조기 난소부전 또는 조기 폐경을 의심하여 호르몬 검사를 해보아야 한다. 젊은 여성이 무월경을 치료하지 않는 경우 골밀도가 감소하여 골절 위험이 증가하므로 적절한 호르몬 치료가 필수적이다.
여성은 폐경을 맞이하면서 정신적으로나 신체적으로 큰 변화를 겪게 된다. 갱년기의 주된 증상들로는 월경 불순, 안면 홍조, 열감, 손발저림, 관절통, 불면증, 감정기복, 우울증 등 신체 전반에 걸쳐 나타난다.
폐경 이후 질 건조감이나 소양감으로 잠자리하기가 불편해지고, 요실금이나 빈뇨와 같은 비뇨기계 증상이 생긴다. 또한 골다공증으로 인한 골절 위험이 증가한다.
노인들이 고관절이나 척추에 골절이 생기면, 활동이 제한되어 삶의 질이 현저히 떨어지고 감염이나 심폐질환의 위험도 크게 증가한다.
한국 여성의 평균수명이 80세가 넘는 요즘에는 인생의 3분의 1이 폐경 상태라 할 수 있는데, 노년의 건강한 삶을 위해서는 갱년기에 대해 세심한 관리와 치료가 필요하다.
● 박준철 교수 / 산부인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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