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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우식성 치아 경조직 결손 (치과 조주연 교수)

2014.11.07 3511 관리자

“충치도 없는데 찬물 마시거나 양치하면 이가 시려요”
'치아 허리가 파진 ‘비우식성 치아 경조직 결손'

 일반적으로 우식(충치)이 있어서 치아의 경조직 결손이 있으면, 단것을 먹거나 음식을 씹거나 찬 것이나 뜨거운 것에 접촉할 때 시리거나 아픈 과민현상이 나타난다.

그러나 우식이 없는데도 칫솔질을 할 때 특정부위(특히 잇몸과 치아의 경계부위)가 시큰하거나, 찬물을 마실 때 시린 경우가 있는데, 가장 흔한 원인이 비우식성 경조직 결손이고, 특히 그 중에서도 교모증이나 마모증이 해당된다.

1. 교모증
자연치아끼리의 마찰은 교합면(씹는면)의 상실을 초래한다. 이처럼 마찰에 의한 경조직의 상실을 교모증이라 하며 이갈이도 교모증의 전형적인 양태라 할 수 있다.

이갈이나 이악물기의 증상은 치아 경조직의 과다한 결손을 가져올 수 있으므로,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 환자가 이갈이를 의식하여 의도적으로 피하게 유도하고, 나이트 가드(night guard)를 장착하면 수면 중의 이갈이 방지에 도움을 줄 수 있다.

 

2. 마모증
이물질과 치아의 기계적인 접촉에 의해 발생한 치아 경조직의 상실을 마모증이라 한다. 칫솔에 의한 것이 가장 흔하며, 일반적으로 편측성으로 치경부(치아와 잇몸이 만나는 부위)에 발생하며, 깊이보다 폭이 더욱 넓은 특징이 있다.

음식물에 의한 마모증도 있다. 단단한 음식을 자주 먹거나 채식이나 생식을 하는 경우 발생할 수 있다. 못(목수)이나 옷핀(재단사)을 입에 무는 습관으로 발생하는 직업적인 마모증도 있고, 씹는 담배 등과 같은 기호품에 의해서도 발생된다.

 

3. 굴곡파절
잘못된 교합이나 외상성 교합에 의한 힘은 치아를 휘게 하고, 변형을 야기하며 이에 따라 치경부에 응력이 작용하여 균열이 형성되고 치경부가 약화된다. 결국 치경부 경조직이 손실되며, 이런 기전으로 발생한 치경부 병소를 굴곡파절이라 한다.

굴곡파절이 마모증이나 부식증과 복합적으로 나타나면 치아 경조직의 파괴는 더욱 커지며, 치아 수복물이 존재하는 경우는 그 파괴 정도가 더욱 심해질 수 있다.

이러한 굴곡파절의 치료에는 탄성계수가 낮은 레진(resin)을 사용하여 수복하고, 외상성 교합 등의 비정상적임 힘을 교정해주는 것이 수복물의 탈락과 병의 진행을 방지할 수 있다.

 

4. 침식증
산성 음료수 섭취의 증가, 위식도역류, 음식섭취와 연관된 심리적 질환 등으로 인해 치아가 산이나 위액과 접촉하는 빈도가 늘고 있다. 치아와 산의 빈번한 접촉은 치아 경조직의 심각한 손상과 지각과민증 등을 가져온다.

침식증의 원인으로는 산, 음료수의 비타민 C, 산성 구강 청결제, 산업체의 공기에 포함된 산, 과다한 염소가 함유된 수영장 물, 일부 경구용 약제(아스피린, 비타민 C)들이 외인성 침식증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한편 신경성 구토, 자발성 구토, 소아의 주기적 구토, 입덧, 알코올 중독, 위장장애 등으로 인해 내인성 침식증이 발생할 수도 있다.

예방법은, 산성 음료수의 경우 빠르게 마시거나 빨대를 이용하고 불소를 첨가하여 섭취하는 방법 등이 있고, 원인 질환이 있는 경우는 그 질환을 근본적으로 치료해야 한다. 또한 우유의 섭취, 염기성 식품의 섭취, 제산제의 사용으로 산을 중화시키는 방법도 있다.

침식이나, 마모병소가 있는 환자는 부드러운 칫솔, 마모제가 없는 치약, 올바른 칫솔질 방법을 권하여야 한다. 또한 산성 음식물의 섭취 직후의 칫솔질은 치아 경조직의 상실을 촉진하므로 피하여야 한다.

비우식성 치경부 병소를 수복하는 경우는 동통이나 지각과민이 있는 경우, 심미적인 문제 및 음식물의 침착이 일어나는 경우, 치주조직에 유해한 영향을 미치거나 우식증이 동반되는 경우로 볼 수 있다.

 

● 조주연 교수 / 치과
● 상담 및 문의 : 053)250-7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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