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전증
2014.11.07 3291 관리자
뇌전증, 약물 용량과 용법 잘 지키면 생활 지장 없어
발작일기 작성하면 치료에 큰 도움… 주치의 정기적으로 만나 상담
모든 뇌전증이 난치성은 아니지만, 상당수가 장기적인 치료를 요한다. 일부 뇌전증의 경우에는 증상을 악화, 유발시키는 요인이 있으므로 이러한 인자를 찾아 일상생활에서부터 관리해야 한다.
1. 올바른 약물요법
뇌전증의 자기관리 중 가장 중요한 것이 약물요법을 올바르게 잘 유지하는 것이다. 대개의 항경련제는 유효혈중농도가 있는데, 이 농도에 도달하여 발작의 재발이 없고 부작용도 없다면 이러한 혈중농도가 일정하게 유지될 수 있도록 항경련제를 규칙적으로 복용해야 한다.
증세가 없어졌다고 해서 용량을 줄이거나 약 먹는 빈도를 줄이면 약물의 혈중농도가 떨어지면서 발작이 재발할 수 있어 위험하다. 처방전에 따라 규칙적으로 복용해야 발작을 잘 억제할 수 있고, 발작 없는 상태가 3~5년 이상 되면 비로소 서서히 약제를 줄여 끊을 수 있는 기회가 온다.
2. 발작의 관리 - 발작일기 작성하기
정기적으로 의사와 발작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지속적으로 항경련제를 조절 받는 것도 중요하지만 발작이 더 잘 생기는 시기나 상황이 있는지 감시하여 유발요인을 찾아내 회피하는 것도 중요하다.
발작일기를 작성하면 큰 도움이 된다. 발작이 일어난 날짜에 발작의 양상, 지속시간, 발작이 일어나기 전의 상황, 예상되는 유발인자 등을 기록하는데, 특히 음주나 과로, 수면부족, 심한 스트레스, 타 약제의 복용, 약물복용시간을 잘 지켰는지의 여부는 반드시 기록한다. 특별한 감각적인 자극(번쩍거리는 조명, 음악, 냄새 등)이 유발요인이 되기도 한다. 유발요인이 확인되면 철저히 회피하는 것이 좋다. 여성의 경우 월경주기를 함께 기록하는 것도 좋다. 월경주기와 관련된 발작의 주기성이 확인된다면, 발작 빈도가 증가하는 주기에 약물의 용량을 한시적으로 증량하거나, 추가 약물을 복용하여 발작을 효과적으로 조절할 수 있다.
3.일상생활과 여행
규칙적인 활동과 수면패턴의 유지, 적절한 수준의 운동, 음주·흡연을 피하는 것은 건강 유지뿐 아니라 뇌전증의 증상 조절에도 크게 도움이 된다. 특히, 수면패턴이 바뀔 때 발작이 잘 유발된다면 매일의 수면패턴을 일정하게 유지해야 한다. 학생들은 시험기간이나 수학여행에서 가급적 평소의 수면패턴을 유지하도록 주의해야 한다. 과하지 않은 규칙적인 운동은 신체적, 정신적으로 유용한 활동이다.
다만 발작이 잘 조절되지 않는 시기에는 물에서 혼자 운동하거나 자전거 타기 등 사고 위험이 있는 활동은 피하고, 보호장비를 갖추고 보호자와 함께 운동하는 것이 안전하다. 술은 어떠한 경우라도 피해야 한다.
뇌전증 환자도 발작이 잘 조절되고 있는 상태라면 얼마든지 여행을 즐길 수 있다. 다만 비행시간이 길어지면 약이 없어 낭패를 볼 수 있으므로, 반드시 비행기 안에서 소지할 수 있는 가방에 약을 충분히 넣고 가급적 여러 개의 가방에 약을 분산 보관함으로써 분실을 대비해야 한다. 또한 갑작스런 발작을 대비하여 자신의 뇌전증 진단과 복용약의 종류 및 용량을 적어 소지하는 것도 필요하다. 여행 전에 주치의와 상의하여 영문 소견서를 발급받으면 편리하다.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고 준비한다면 뇌전증 환자도 얼마든지 안전하고 행복한 일상활동을 영위할 수 있다. 특히 임신/출산과 같은 중요한 시기를 계획하고 있다면, 주치의와 사전에 상의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
[항경련제의 올바른 복용 수칙]
-처방대로 용량과 횟수, 시간을 지켜서 빠지지 않고 복용한다.
-복용하고 있는 약물의 이름과 용량을 알아둔다.
-약은 모자라지 않도록 소지하고, 여행 갈 때 주의한다.
-약을 먹고 30분 이내에 토해낸 경우 재복용한다.
-다른 약이나 건강보조제를 함께 복용하려면 반드시 주치의와 상의한다.
● 상담 및 문의 : 053)250-78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