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형 당뇨 수술로 치료 (내분비내과 김미경 교수)
2014.09.18 3294 관리자
위소매절제수술, 위밴드술, 위우회술 등으로 좋은 효과 얻어
수술 후 지속적 식습관 개선과 관리 필요
동산병원 비만대사수술 성공적으로 시행
전세계적으로 비만환자가 증가하고 있으며 이와 더불어 당뇨병환자도 증가되고 있다. 우리나라도 이전과 비교하여 당뇨병의 유병률이 높아지고 있는데, 2013년 대한당뇨병학회와 질병관리본부에서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30세 이상의 환자의 12.4%이며, 당뇨병 위험이 있는 공복혈당 장애 환자가 약 20% 정도로 당뇨병환자와 당뇨병의 위험이 있는 환자까지 모두 포함할 경우 3명 중 1명이 위험이 있는 셈이다. 이런 속도라면 우리나라 역시 2050년에는 현재보다 약 2배 정도 당뇨병 유병률이 증가될 것으로 추측된다.
우리나라의 경우 서양에 비해 인슐린이 결핍되어 있다고 알려져 있지만, 최근 비만의 증가로 인슐린 저항성의 위험도 증가되고 있다.
허리둘레(남>95cm, 여>80cm)를 기준으로 한 경우 54%, 체질량지수 25g/m2 이상을 기준으로 한 경우 44.4%의 당뇨병환자들이 비만에 속해 있다. 따라서 체중 감량은 당뇨병을 치료하는 데 중요한 치료 전략이다.
당뇨병은 췌장에서 혈당을 조절하는 인슐린의 결핍과 인슐린의 역할을 잘 하지 못하는 인슐린 저항성 상태가 주된 발병기전이다. 치료를 위해서는 인슐린 결핍을 줄여주고 인슐린 저항성 개선을 하는 약제들을 사용하며 이와 더불어 식이조절과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 이러한 전통적인 치료방법 이외에도 비만한 당뇨병 환자들에게 수술로 당뇨병을 개선시켰다는 연구들이 보고되고 있다. 비만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위우회술이나 위절제술 등이 시행되고 있고, 체중감량만으로도 혈당 감소 등 비만으로 인한 합병증이 감소할 것으로 예측 되지만, 단순히 체중감량 이전에 혈당이 개선되는 것이 관찰되어 비만한 당뇨병환자들을 대상으로 수술적 치료가 시작되었다.
최근까지 연구들을 보면 수술 방법에 따라서 차이가 있지만 2년 후에 42~75%까지 약을 복용하지 않고 정상 혈당 상태를 유지하였고, 올해 발표된 수술 후 3년이 지나고 평가한 연구를 보면 당화혈색소가 6% 미만으로 조절된 환자들이 38%로 약물 치료군의 5%에 비해 많았다. 이외 혈압약, 이상지질혈증 등 비만 관련 질환 등에 대한 약제도 감량된 것으로 관찰되었다.
최근에는 고도비만 환자가 아닌 당뇨병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도 좋은 결과들이 나오고 있으며, 우리나라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수술적 치료법에서도 혈당 개선효과를 보여 주고 있다. 수술적 치료법에 위소매절제수술, 위밴드술, 위우회술 등 다양한 방법이 시도되지만 당뇨병 수술치료에는 루아위우회술이 가장 적합한 치료로 되어 있다.
성공적인 치료를 위해서는 수술 이후에도 지속적인 식습관 개선과 관리가 필요하다. 동산병원은 지난해 10월 비만대사수술을 첫 시행하였으며, 가정의학과, 내분비내과, 정신건강의학과, 위장관외과, 산부인과, 신경과, 소화기내과, 심장내과와 영양팀이 참여하는 비만대사수술센터가 개설되어 있다. 여러 과들의 협진을 통해 고도비만환자와 비만한 당뇨병환자들에게 적합한 수술적 치료를 제공하고, 영양상담 등 지속적인 술 후 관리를 통해 성공적인 치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 김미경 교수 / 내분비내과
● 상담 및 문의: 053)250-74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