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위 경골 절골술 (정형외과 배기철 교수)
2014.04.09 6070 관리자
대개의 무릎 퇴행성관절염은 무릎의 안쪽 관절의 연골이 닳는 것부터 시작하여 점차 그 정도가 심해지면 서서히 ‘O자형’의 휜다리가 된다. 이렇게 되면 서있거나 걸을 때 체중이 이곳에 편중되어 더욱 관절염이 진행되고, 통증이 심해진다. 이렇게 경골(종아리 뼈)의 무릎 근처에서 뼈를 잘라 곧게 바로 잡아 고정하는 수술을 ‘근위 경골 절골술’이라고 한다.
수술 후 무릎 안쪽의 망가진 부위에 실리던 체중이 바깥쪽 관절부위로 가도록 하여 체중 부하를 무릎 관절 전체에 분산 시키는 효과가 있다. 이 결과 무릎 통증이 완화되고, 부하가 무릎 안쪽으로 편중되어 관절염이 더 빨리 나빠지고 망가지는 것을 지연시킬 수 있다.
수술은 환자의 연령, 체중과 활동 및 관절염의 진행 정도가 고려된다. 나이는 인공관절 치환술의 대상이 되는 연령보다 적은 40~50대, 비만하지 않고 활동적인 환자, 60대의 경우도 환자의 체력과 활동 정도에 따라 시술할 수도 있다.
활동은 수술 후 쪼그려 앉기와 뛰는 운동 등 비교적 정상적인 관절 운동을 원하는 경우에 시술한다. 관절염의 정도는 방사선 소견상 퇴행성 관절염이 아주 심하지 않은 환자에서, 무릎이 O자형으로 변형이 있는 경우가 가장 좋은 효과를 보인다. 증상은 서있거나 걸어다닐 때 무릎 안쪽이 아프고, 무릎을 구부리고 있거나, 앉았다 일어날 때 무릎 앞쪽으로의 통증은 없고, 진찰 소견상으로는 무릎 인대가 건강하여 앞뒤 좌우로 불안정하지 않으며, 무릎이 완전히 펴지고, 적어도 90도 이상 구부러져야 한다.
그러나 무릎 안쪽만이 아니라 전체적으로 통증이 있는 경우, 무릎을 구부리고 있거나 앉았다 일어날 때 무릎 앞쪽으로 통증이 심한 경우, 무릎 바깥쪽에 반월상 연골 절제술을 시행 받았거나 관절염이 있는 경우, 류마티스 관절염, 통풍성 관절염 등의 염증성 관절염인 경우, 수술 후 통증이 없기를 바라는 경우, 고령으로 수술 후 재활 과정이 어려운 경우, 비만인 경우, 무릎이 90도 이상 구부러지지 않고 완전히 펴지지 않는 경우, 관절염이 심한 경우, 인대손상으로 무릎이 앞뒤 좌우로 불안정한 경우 등은 수술 후 결과가 좋지 않아 이 수술을 권하지 않는다.
자기 관절을 그대로 두는 절골술은 대개의 경우 수술 후 정상에 가까운 관절 운동이 가능하여, 쪼그려 앉기, 양반다리 등이 가능하며, 뛰는 운동 등을 포함한 힘든 일을 할 수 있으며, 비교적 활동에 제한이 없다.
중년환자 중 무릎의 안쪽 관절에만 증상이 있는 퇴행성 관절염 환자는 관절염이 진행하여 인공관절 치환술을 받을 때까지 시간을 절약하는 효과가 있다.
절골술은 수술 후 통증이 없어지는 정도가 완전하지 않으며, 안쪽으로 휜 다리를 바로 잡는 과정에서 좀 더 바깥쪽으로 휜 다리 모양으로 된다. 수술 후 통증이 적어지면 바로 걸을 수 있는 인공관절 치환술에 비교하여, 절골술은 보행기, 목발 등을 사용하여 한동안 체중 부하를 제한하는 등의 재활과정이 필요하며 약 2~3개월 정도 절골부위의 유합기간이 지나야 수술 전처럼 전 체중 부하를 할 수 있다.
수술 후 기계(CPM)를 이용한 무릎관절의 수동적인 운동 및 근육강화 운동이 필요하다. 6주째까지 목발 보행으로 약 50%의 부분 체중 부하만 시키고, 전 체중 부하는 수술 후 6~8주 후 가능하다. 수술 후 절골 부위의 치유, 골 유합이 약 2~3개월 정도 걸리며, 6~12개월 후 고정물을 제거할 수도 있다.
때로는 교정이 부족하거나 과도할 수 있고, 시간이 지나면서 교정이 소실되기도 한다. 수술 과정에서 신경이나 혈관이 손상받을 수 있고, 절골 부위의 유합이 지연되거나 안 되는 경우도 있다.
● 배기철 교수 / 정형외과
● 상담 및 문의 : (053)250-7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