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졸중 공포 (신경과 손성일 교수)
2014.03.06 3940 관리자
저염식, 금연, 절주만 해도 ‘뇌졸중 공포’ 줄어든다
대사증후군, 요산 증가하면 뇌손상 진행 빨라져
뇌졸중 증상 있으면 1분1초라도 빨리 병원 찾아야
추운 겨울 급격한 온도 변화 조심, 목 동맥 검사도 예방에 도움돼
뇌졸중이란 뇌경색과 뇌출혈을 통틀어 가리키는 의학용어로 흔히 중풍이라 알려져 있다. 뇌경색은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막혀서 피가 통하지 않아 뇌세포가 죽는 것이고, 뇌출혈은 뇌혈관이 터져 뇌 조직에 피가 고이고 뇌세포에 혈액 공급도 끊기는 것이다. 뇌졸중은 단일 질환으로 한국인의 사망원인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사망하지 않더라도 반신마비, 실어증, 시야장애, 치매 등 심각한 후유증을 남기므로 사회적, 경제적 부담이 심각한 질환이다.
뇌경색은 심장질환이나 혈관의 죽상경화증으로 인해 발생한다. 혈관의 죽상경화증은 비만,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흡연이 중요한 원인이므로 조기에 발견하여 치료하여야 한다.
뇌경색 치료는 발생 후 치료 시작시점이 매우 중요하다. 뇌경색이 발생 후 4.5시간 이내 병원에 도착한다면 막힌 혈전을 녹여주는 혈전용해제를 투여 받을 수 있다.
뇌졸중은 발병 후 1초라도 빨리 병원을 찾아야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다. 갑자기 말이 어둔하거나, 한쪽 팔다리에 힘이 없어지거나, 발음이 어눌하거나, 중심잡기가 힘들거나, 갑자기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심한 두통을 느낄 경우 빨리 병원을 방문하여야 한다.
최근에는 혈관내 시술에 관련된 기구들이 발전되어 재개통률이 80%에 이르고 있다. 그러나 병원에 빠른 시간 내에 도착했는데도 이미 뇌손상이 모두 진행되어 시술을 할 수 없는 경우도 있다. 이렇게 빨리 뇌손상이 진행되는 것은 뇌혈관의 측부순환(우회로)이 폐쇄되어 있음을 의미한다. 우회로를 담당하는 혈관은 정상적인 흐름이 막히는 경우, 다른 쪽에서 피가 들어오게 하는 비상구 역할을 한다. 이들 우회로는 고혈압, 당뇨 같은 뇌졸중 위험인자뿐만 아니라 대사성 증후군과 요산의 증가에 의해 손상될 수 있다. 즉 몸에 영양과다, 요산증가, 지방과다, 운동부족이 되면 큰 대뇌혈관의 손상에 앞서 우선 우회로에 손상이 온다.
▲ 뇌졸중 예방
고혈압은 뇌졸중의 위험인자 중에 가장 흔하면서도 중요한 인자로 혈압조절만으로 뇌졸중의 40%, 심근경색의 25%를 막을 수 있다. 고혈압의 기준은 수축기 혈압이 140mmHg, 이완기 혈압이 90mmHg 이상일 경우이다. 이보다 높은 혈압이 있는 경우 약제의 복용을 추천하고, 체중조절, 음식조절을 병행하여야 한다.
고혈압을 치료하거나 예방하기 위해서는 과다한 염분 섭취를 줄여야 한다. 사람에게 꼭 필요한 염분의 양은 하루 3g 이하인데 보통 한국 가정에서는 하루 15∼20g 정도의 염분을 섭취한다. 염분 10g에는 나트륨이 약 4g 정도 들어 있다. 미국에서는 염분 섭취를 6g(나트륨 2.4g) 이하, 일본은 10g 이하로 제한하도록 권장하고 있는데, 우리나라는 10g 이하를 목표로 삼는 것이 현실적이다. 우리가 섭취하는 음식 중에 나트륨 함유가 많은 것은 라면, 국수, 찌개의 국물류와 가공 식품이며, 육류나 생선을 섭취할 때도 신선한 것을 먹어야 나트륨 섭취를 줄일 수 있다.
당뇨병은 우리 몸의 지방질 대사에 영향을 미쳐 죽상(동맥)경화를 촉진시키며 작은 혈관도 손상을 일으켜 뇌졸중을 일으킨다. 당뇨병은 상태에 따라 식이요법, 운동, 먹는 약, 인슐린 주사 등으로 치료한다. 그런데 이미 당뇨병이 오래된 환자는 혈당을 잘 조절하더라도 뇌졸중을 예방하는 효과가 미약하다. 그러므로 당뇨병은 진단이 늦어지지 않게 주기적인 검진을 받고, 당뇨병이 발견되면 초기부터 적절하게 잘 조절하는 것이 뇌졸중 및 혈관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
뇌졸중에는 기름기 있는 음식, 혹은 돼지고기, 닭고기를 섭취하는 것이 무조건 나쁘다고 알고 있지만, 반드시 그렇지는 않다. 고기 부위 중 기름이 많은 부위인 삼겹살, 갈비살 등 직화구이로 먹는 부위를 피해야 한다.
그러나 몸이 비만한 경우, 검진상 고지혈증이 발견되는 경우, 심장이나 경동맥에 죽상(동맥)경화가 발견되는 경우에는 구워 먹는 고기 및 튀김, 새우, 오징어, 과자 등 지방질이 많은 음식은 금한다.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약으로는 스타틴 사용을 추천한다. 최근 연구를 통해 스타틴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효과 이외에 다른 기전으로 심장병이나 뇌졸중을 예방시킨다고 알려져 있다.
또한 등 푸른 생선이나 올리브 기름에 많이 포함된 불포화 지방산을 섭취하면 혈관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불포화 지방산의 대표적인 오메가 3를 복용하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최근 연구를 보면 생선의 오메가 3를 섭취한 경우는 뇌졸중 예방에 효과를 보이지만 단지 오메가 3 약제만 투여해서는 효과가 크지 않다는 것이 밝혀졌다.
흡연은 우리나라에서 매우 중요한 건강 문제이며, 역시 뇌졸중 및 심장질환의 위험인자이다. 뇌졸중 예방을 위해 담배는 무조건 끊어야 하며, 이로 인해 뇌졸중 재발 위험을 현저히 줄일 수 있다.
술은 평소 2잔 정도 마시는 것은 뇌졸중과 별 상관없으나 과음, 폭주 등은 뇌졸중의 위험을 크게 증가시킨다. 특히 고혈압, 비만이 있는 사람은 과음을 하면 수면무호흡증, 급격한 혈압상승으로 뇌출혈이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뇌졸중에 한 번 걸린 사람은 재발할 가능성이 높으므로 위험 인자 조절을 철저히 해야 하며 아스피린과 같은 항혈소판제를 평생 복용하는 것이 좋다. 뇌졸중 위험 인자를 복합적으로 가진 사람들 중에는 뇌혈관이나 목동맥의 협착이 존재할 가능성이 높다. 그러므로 미리 뇌혈관 및 목혈관에 협착의 유무를 검사해 보는 것도 뇌졸중 예방에 중요하다. 목동맥이 동맥경화에 의해 심하게 좁아져 있는 것이 발견될 수 있는데, 이 경우는 혈관을 넓히는 수술 혹은 스텐트 삽입술을 시행하여 뇌졸중 재발을 예방할 수 있다.
▲ 뇌졸중 주요증상
- 갑자기 발생한다.
- 한쪽 팔다리에 힘이 없거나 저리다.
- 말을 못하거나 무슨 말인지 알아듣지 못한다.
- 발음이 어눌하다.
- 심하게 어지럽고 중심을 잡기 어려워 보행을 할 수 없다.
- 시야가 좁아지거나 물체가 두 개로 보인다.
- 갑자기 벼락이 치듯 심한 두통이 있다.
▲ 뇌졸중 예방을 위한 겨울철 건강관리 주요증상
1. 갑작스런 수축 팽창을 방지한다.
1) 실내온도는 18∼22℃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2) 운동할 때는 준비 운동을 충분히 한다.
3) 영하의 날씨에는 새벽이나 저녁 운동을 삼간다.
4) 과도한 음주는 혈관을 확장시키므로 피해야 한다.
2. 감기에 걸리지 않아야 한다.
1) 일정 습도를 유지하기 위해 실내에 젖은 수건을 너는 등 40∼50%의 습도를 유지한다.
2) 하루 1번 이상 실내의 공기를 환기하여 공기 중의 세균이나 오염물질을 배출한다.
3) 손을 자주 씻는다.
4) 비타민, 무기질이 풍부하고 신선한 채소나 과일을 충분히 섭취하여 면역력을 강화한다.
5) 규칙적인 운동으로 건강을 유지한다.
● 손성일 교수 / 신경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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