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과 환자 보톡스 치료 (신경과 유수연 교수)
2013.11.20 4593 관리자
신경과 환자도 보톡스 치료를?
난치성 편두통, 다한증, 근육 강직 등에도 효과 좋아
- 보톡스는 미용용도보다는 신경근이완제로 개발
- 약물이나 수술치료가 힘든 환자에게 도움
보톡스(Botox) 주사는 흔히 미용적 시술에 대해 떠올리기 쉽지만, 보톡스는 원래 보툴리누스(botulinus toxin) 독소를 정제하여 만든 신경근이완제로서, 원래는 다양한 신경계 질환의 치료에 대해 먼저 승인되었던 약제이다.
보톡스 치료가 필요한 대표적인 신경계 질환 중 하나가 ‘근긴장이상증’이다. 근긴장이상증은 불수의적이고 지속적인 근육의 수축에 의해 근육의 뒤틀림, 반복적인 운동, 비정상적인 자세, 떨림, 혹은 통증까지 동반될 수 있는 질환이다.
근긴장이상증의 원인은 아직 정확하게 밝혀져 있지는 않으나 대뇌 기저핵 부위의 운동을 담당하는 기능의 균형이 깨져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일부에서는 유전적인 원인에 의해 발생하기도 한다.
이 질환은 증상 발생 부위에 따라, 눈꺼풀이 원하지 않아도 자꾸 감기는 안검경련, 얼굴 한쪽에 계속 힘이 들어가 눈이 감기고 입꼬리가 당겨지는 안면 근연축, 목이 한 쪽으로 기울거나 돌아가는 경부 근긴장이상증, 팔·손·다리 및 발에 힘이 들어가고 뒤틀려서 정상적인 운동을 하기 힘들게 만드는 상지 혹은 하지의 근긴장이상증 등으로 분류할 수 있다.
이와 같은 증상은 근이완제 또는 신경안정제와 같은 경구 약물 투여만으로는 쉽게 호전되지 않는다.
안면 연축에서는 미세혈관 감압술, 일부 근긴장이상증에서는 뇌심부 자극술과 같은 수술적 치료를 고려할 수도 있으나 모든 환자에게 해당되는 치료는 아니고 수술 자체에 대한 부담감이 클 수도 있다.
약물 치료에 반응이 적고 수술 치료가 적합하지 않은 경우에는 국소 보톡스 주사를 시행하면 증상 호전에 도움이 될 수 있으며, 위험도가 적고 그 효과가 수 개월간 지속되므로 더욱 편리한 치료로 사용될 수 있다. 신경계 질환 치료 목적을 위한 보톡스 주사는 증상에 따라 근전도와 같은 특수 신경검사장비를 동반하여 사용할 수 있어 치료의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
최근에는 근긴장이상증뿐만 아니라, 심한 손이나 머리의 떨림증, 난치성 편두통, 다한증, 뇌졸중이나 척수 손상 후 발생한 근육 강직과 관절 구축 증상의 치료 및 완화에도 보톡스 주사가 폭 넓게 활용되고 있다.
● 유수연 교수 / 신경과
● 상담 및 문의: 053)250-78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