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불면증
2011.07.20 4084 관리자
수면장애 있으면 ‘여름철 불면증’ 더 심해진다!
잠 잘자려면 수면무호흡증, 하지불안증후군 등 수면장애 치료가 우선
무더운 여름철이 되면 잠들기 힘들거나 자다가 깨어나서 불면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아진다. 따라서 많은 시민들이 무더위를 피해 물가나 숲을 찾거나, 에어컨이나 선풍기를 밤새 틀어 냉방병을 경험하기도 한다.
신체는 매일 낮과 밤의 주기성 변화에 따라 순응하며, 혈압이나 체온, 호르몬 등이 일주기 변화에 따라 규칙적인 패턴을 보인다. 이러한 신체의 일주기 변화는 최근 높은 관심을 가지고 연구되고 있는데, 그 이유는 많은 질환이 일주기 변화에 따라 발병률의 차이를 보이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심장질환이나 뇌졸중은 하루 중 새벽에 많이 일어나며, 간질 발작도 야간에 자주 발생한다. 위궤양도 새벽에 심해지는 경향을 보이는 등 많은 질환이 일주기와 관련이 있다.
이러한 신체의 일주기 변화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햇)빛이며, 온도와 음식도 일주기 변화에 중요하다. 특히 온도는 수면 유도에 매우 중요한데, 잠이 들 때도 체온이 낮아지면서 입면이 된다. 하지만, 여름철 열대야가 되면 기온이 계속 높은 상태로 유지되어 체온이 떨어지지 않아 잠들기 힘들게 된다. 체온은 자는 동안, 특히 REM 수면 동안은 주변의 온도에 따라 떨어지게 된다. 우리가 흔히 영화나 드라마에서 추운 산속을 헤매던 주인공들이 서로 잠들지 못하게 하는 장면을 보게 되는데, 이는 잠이 들면 낮은 기온의 직접적인 영향으로 체온이 많이 떨어져 위험해 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체온을 떨어뜨리는 방법만 찾으면 열대야로 인한 불면증을 극복할 수 있다. 야외로 나가거나 샤워를 하면 신체는 환기가 되고 수분이 증발되어 체온이 떨어져 입면에 도움을 준다. 또한 오후나 초저녁에 땀 흘릴 정도의 적당한 운동을 하면 체온과 에너지 소모가 증가하는데 운동을 마치면 신체 현상이 다시 제자리를 찾는 과정에서 체온이 떨어져 숙면에 도움이 된다. 탄수화물이 포함된 적당한 음식은 숙면에 도움을 주지만 술은 오히려 숙면을 방해한다. 술을 먹으면 금방 잠에 드는 경우가 있지만 유지가 되지 않고 자주 깨게 되기 때문이다.
유념해야 할 것은 불면증이 열대야 때문인지, 아니면 원래 갖고 있는 가벼운 수면장애가 열대야 때문에 더 심해진 경우는 아닌지 평가하는 것이 중요하다. 평소에 수면무호흡증(심한 코골이), 하지불안증후군, 수면주기장애 등이 경하게 있다가 열대야가 찾아옴으로써 불면증으로 나타나는 경우는 수면장애의 치료가 선행되어야 불면증을 극복할 수 있다. 따라서 열대야에 잠들기 힘든 경우, 체온을 내릴 수 있는 간단한 방법으로 불면증이 극복되지 않으면 반드시 수면클리닉을 방문하여 불면증의 원인을 평가하고 감별하는 것이 중요하다.
[숙면을 위한 팁] 
1. 잠자리에 드는 시간과 아침에 일어나는 시간을 규칙적으로 하라.
2. 잠자리 소음은 없애고, 온도와 조명을 안락하게 하라.
3. 낮잠은 피하고 자더라도 15분 이내로 잔다.
4. 낮에 40분 동안 땀이 날 정도의 운동은 수면에 도움이 된다. 그러나 늦은 밤 운동은 오히려
수면을 방해할 수 있다.
5. 카페인이 함유된 음식, 알코올 그리고 담배는 피하라.
6. 잠자기 전 과도한 식사를 피하고 수분은 적당히 섭취하라.
7. 수면제의 일상적 사용을 피하라.
8. 과도한 스트레스와 긴장을 피하고 이완하는 것을 배우면 수면에 도움이 된다.
9. 잠자리는 수면과 부부 생활을 위해서만 사용하라.
10. 잠자리에 들어 20분 이내에 잠이 오지 않으면, 일어나 이완하고 있다가 피곤한 느낌이 들 때
다시 잠자리에 들어라.
잠들지 않고 잠자리에 오래 누워있으면 오히려 과도한 긴장을 유발하여 더욱 잠들기가 어렵다.
● 조용원 교수 수면클리닉 / 신경과
● 상담 및 문의 : (053)250-78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