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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명대학교 동산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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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정보

질병정보

손 발저림

2009.09.24 4434 관리자

손이나 발이 저리다고 호소하는 경우를 흔히 볼 수 있다. 저리다는 느낌 외에도 시리다, 화끈거린다, 무지근하다, 벌레가 기어다니는 것 같다, 뭐라고 표현은 못 하지만 매우 불편하다 등 사람마다 다양한 감각증상을 호소한다.
손이나 발에 저림 증상이 나타나면 혈액순환장애가 있거나 뇌졸중(중풍)의 전조증상이라고 생각하고 불안해 한다. 그러나 저림 증상이 혈액순환장애 또는 뇌졸중에 의한 경우는 매우 드물다. 뇌졸중은 갑자기 나타나는 급성 질환이므로 며칠씩 또는 몇 달씩 손이나 발이 저리다가 나타나지는 않는다. 손과 발이 저린 원인은 대부분 말초신경 질환이다.

손목굴 증후군

손 저림의 가장 흔한 원인이다. 팔로부터 손으로 신경이 내려가면서 통과하는 작은 통로를 손목굴이라 한다. 손목굴은 뼈와 인대로 둘러싸인 통로이며, 이곳을 통해서 힘줄과 신경이 손바닥으로 내려간다. 어떤 원인으로 이 통로가 좁아지면 손으로 내려가는 신경이 압박을 받아서 손바닥과 손가락이 저려진다.
손으로 집안일을 많이 하는 중년의 주부에게 가장 흔히 발생한다. 임신 중 몸에 부종이 생기면 발생하기도 하고, 손목 관절 질환이 있으면 발생할 수 있다.
손목굴 증후군이 있으면 손가락에 저린 증상이 나타난다. 초기에는 밤이나 아침에 주로 저리고, 낮에 활동하는 중에는 사라진다. 심해지면 낮에도 나타난다. 더욱 심해지면 엄지 손가락 아래 근육이 마르고 엄지손가락 힘이 약해진다.
저린 증상, 진찰 소견 및 신경전도검사로 쉽게 진단된다. 그런데 손목굴 증후군 증상이 있으면 다른 질환의 가능성도 생각해봐야 한다. 특히 경추 6 또는 7번에 병을 일으키는 경추 디스크 질환은 손목굴 증후군과 동반될 수 있다. 목과 어깨부위의 통증 및 어깨에서 팔을 따라서 아래쪽으로 전파되는 통증이 있으면 경추 질환을 의심해야 한다.
손목굴 증후군은 심한 정도에 따라서 세 단계 또는 다섯 단계로 나누어지며, 그 정도에 따라서 적절한 치료 방법을 선택한다.
증상이 심하지 않거나 임신 중에 발생하였다면 약물 치료를 한다. 약물 치료에 효과가 없으면 손목에 스테로이드 주사를 한다. 주사 효과는 2~3개월 동안 지속된다. 그러나 이러한 치료로 만족스런 효과를 얻지 못하면 손목의 인대를 절제하는 간단한 수술 치료를 시행한다. 엄지손가락 아랫부분의 근육이 마르고 손가락 힘이 약화된 정도로 심한 경우에는 수술 치료를 권유한다. 이러한 치료로써 손목굴 증후군은 완치될 수 있다.

다발성 말초신경병
다발성 말초신경병에 의한 저림증상은 다리와 팔의 양측에서 대칭적으로 나타난다. 발에서 가장 먼저 시작되고 차츰 위로 올라간다. 저림증상 외에 바늘로 찌르는 느낌, 화끈거림, 시림 등의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가장 흔한 원인은 당뇨, 만성 신부전, 술 중독 등이다.
진찰 소견과 신경전도검사로 진단한다. 당뇨가 있으면 혈당을 잘 조절하는 것이 치료의 기본이다. 만성 신부전에서는 복막투석이 혈액투석보다 다발성 말초신경병에 더 효과적이다. 신장이식을 하면 신경병증은 현저히 개선된다. 만성신부전에서 이상감각 특히 벌레가 기어다니는 듯한 느낌이 지속되어 다리를 자주 움직여야 하고 수면장애가 있는 하지불안증후군에는 약물 치료가 효과적이다. 술을 자주 마시는 경우에는 금주가 치료의 시작이며, 비타민을 투여해야한다. 다발성 말초신경병이 있으면 간 질환, 갑상선 기능 저하증, 약물복용(항암제) 및 중금속 중독은 없는 지 확인해야 한다.

말초 혈액순환장애로 나타나는 감각증상
팔이나 다리의 감각이상이 혈액순환장애에 의한 경우는 매우 드물다. 쉬고 있을 때는 증상이 없으나 일정한 거리를 걸으면 다리, 특히 종아리 부위에 통증이 나타났다가 잠시 쉬고 나면 증상이 사라지고 걸으면 다시 재발하는 질환이 있다.
이런 경우는 다리로 내려가는 동맥이 동맥경화증으로 좁아져 있지는 않은지, 그리고 허리 척추에 이상은 없는지 확인해야 한다. 동맥경화증으로 인하여 다리로 내려가는 혈류가 약해지면 저리고 시릴 수 있으며, 허리 척추 부위에서 신경이 눌려도 다리가 저리고 아플 수 있다. 어느 쪽이든 뇌졸중은 아니므로 지레 짐작하여 불안해 할 필요는 없으며, 의사의 진찰을 통해서 정확한 진찰을 받고 치료방침을 정해야 한다.

· 신경과 임정근 교수
· 상담 및 문의 : (053)250-7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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