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선
2009.09.24 3846 관리자
환자들 중 기끔 건선과 건성피부를 혼동하는 일이 있다. “당신의 피부병은 건선입니다”하면 “아, 건성피부 말입니까?”라고 대답한다. 건성 피부는 단순히 건조한 피부를 말하는 것으로, 지성 피부와 상반되게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건선은 은백색의 마른 고기비늘 같은 인설로 덮힌 발진이 개인에 따라 발생부위와 정도가 아주 다양하게 나타나는 만선피부병이다.
건선의 원인은 개인의 유전적인 원인과 환경적인 요인의 복합 작용에 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유전적 요인은 환자의 가족력이 있는 것으로 알 수 있다. 그러나 70-80%는 가족력이 없는데, 이 경우는 생활과 관련된 외부 환경적인 요인, 즉 피부외상, 편도선염과 인후염 같은 감염증, 건조한 기후나 피부, 과도한 피부 자극, 심한 정신적 스트레스 등이 있다. 따라서 건선은 자외선 노출도 적고 피부가 건조한 겨울철에 심해질 수 있다.
건선은 전세계적으로 발생한다. 그러나 인종 및 종족간에는 발병 빈도에 현저한 차이가 있다. 대체로 백인이 동양인보다 발병 빈도가 높다. 우리나라에서는 피부과 환자의 약 3% 정도로 보고되고 있다. 건선이 가장 잘 생기는 연령층은 20대이며 젊은층에 많이 생긴다. 남녀간의 발생빈도는 비슷하다.
증상은 피부에 작은 좁쌀 같은 발진이 생기면서 그 위에 비듬같은 피부각질이 겹겹이 쌓이는데, 이러한 발진은 커지거나 혹은 주위에 발생한 새로운 발진들과 서로 뭉치거나하여 주위로 퍼져나간다. 그래서 심한 경우에는 전신의 거의 모든 피부가 건선으로 덮이기도 한다. 그러나 다행히도 가려움 등은 습진같은 피부병에 비해 그렇게 심하지 않으며, 다른 사람에게 전염되지도 않는다. 건선의 경과는 대개 만성적으로 진행되면서 악화와 호전을 수없이 반복한다. 건선은 발진의 모양과 크기로 분류하는데 화폐상 혹은 판상 건선이 가장 흔하다. 이런 발진은 몸에 대칭으로 오는데, 주로 무릎, 팔꿈치, 엉덩이, 머리 등 자극을 많이 받는 부위에 처음으로 나타난다. 물론 다른 모양으로 나타나는 특이 임상형도 있다. 물방울양 건선, 농포성 건선, 박탈성 건선 등이 그것이다. 그리고 손톱, 발톱에도 건선이 생기는데 이때는 손발톱 무좀으로 오진하는 경우도 많다. 건선으로 관절염이 생겨 류마티양 관절염과 유사한 관절염의 소견을 가지기도 한다.
건선은 재발성 만성질환이므로 좋은 효과가 있으면서 부작용이 적은 치료법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치료는 가벼운 경우에는 대개 국소요법으로 약을 바르는 방법을 시행하며, 심한 경우에는 약을 전신적으로 투여하며 자외선 요법을 병행하는 것이 원칙이다. 항상 환경적 유발인자들을 염두에 둠으로써 예방하거나, 악화를 방지하여야 한다. 첫째, 가능한한 피부 자극이나 피부손상을 피한다. 타올을 사용한 지나친 피부 문지르기, 때밀기와 긁는 일, 찰과상, 칼에 베이거나 못에 찔리거나 하는 외상, 침이나 주사 부위 등에 건선이 발생할 수 있다. 대개는 햋빛을 쪼인 후 건선이 좋아지는데, 너무 많이 쪼여 일광화상에 의한 피부손상을 일으켜 오히려 건선을 악화시킬 수 있다. 둘째, 편도선염, 인후염 등의 상기도 감염을 조심한다. 셋째, 스테로이드 등의 약물복용에 주의한다. 넷째, 정신적 스트레스와 육체적 과로를 피한다. 다섯째, 피부가 건조해지는 겨울철을 조심하며 잘 넘긴다. 햇볕 자외선 노출 부족도 한 요인이다. 건선환자의 피부는 건성인 경우가 많다, 겨울에는 찬바람도 불고 날씨가 건조하여 피부섭도가 떨어져서 피부도 건조해 진다.
특히 40대 이후의 중년 환자들이 더욱 그렇다. 과도한 실내 난방, 밀폐된 방안, 잦은 사우나 목욕 등을 조심한다. 목욕 후에는 피부 보습제나 오일을 충분히 사용하고 겨울철에도 적당한 운동을 하며 몸과 마음의 리듬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 상담 및 문의: 053)250-76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