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과 손성일교수, 요산치 높을수록 뇌경색 심해
2014-01-09 09:02:19 관리자
“대사증후군 있거나 요산치 높으면 뇌졸중 후유증 크다”
손성일 교수 연구논문…신경과학 최고 권위지 게재
통풍과 뇌경색의 원인으로 알려진 ‘고요산증’과 최근 우리나라에 급증하고 있는 ‘대사증후군’이 뇌졸중에 어떻게 영향을 주는지가 밝혀졌다.
계명대 동산병원 신경과 손성일 교수가 캐나다 캘거리대학교 뇌졸중 연구팀과 공동으로 ‘급성기 뇌경색 환자에서 연수막 측부순환과 대사성증후군 및 요산과의 관련성’을 연구한 논문이 신경과학 분야의 최고권위지 중 하나인 ‘신경과학 연보’(Annals of Neurology)에 최근 게재되었으며, 온라인 판으로도 출판되었다.(http://onlinelibrary.wiley.com/doi/10.1002/ana.23906/pdf)
손성일 교수는 2004년 5월부터 2009년 7월까지 급성기 뇌경색 환자 206명을 대상으로 CT 혈관조영술상에서 뇌혈관(중대뇌동맥이나 속목동맥 말단부)의 막힘을 조사했다.
그 결과 건강한 사람은 뇌경색이 와도 뇌 손상을 줄일 수 있지만, 대사증후군이 있거나 체내 요산치가 높은 경우는 뇌경색이 넓은 영역에서 발생하고 빨리 진행되므로, 치료 기회도 적고 후유증도 심각하며 사망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알아냈다. 이유는 대사증후군이나 고요산증이 있을 때 ‘측부순환’이 제대로 안되기 때문이다.
‘측부순환’이란 뇌혈관이 갑자기 막혔을 때 우회하는 경로인 연수막(뇌를 둘러싸는 막)의 혈관이 확장되어 피가 모자라는 부위에 피를 공급해 뇌 손상을 방지하는 것을 말한다.
손성일 교수는 “고요산증은 흔히 통풍 및 뇌경색의 원인인자이며, 뇌경색의 치료결과에 영향을 준다고는 알려져 있지만 어떤 관련이 있는지는 밝혀진 바 없었다. 이번 연구를 통해 그 연관성을 설명할 수 있게 되었다”며 “대사성증후군을 일으킬 수 있는 육류 위주의 식단, 영양과다, 지방과다, 운동부족에 대해 경각심을 일깨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논문은 국가지정 생물학연구정보센터(BRIC, 브릭)의 ‘한국을 빛내는 사람들(한빛사)’과 ‘Faculty of 1000 prime'에도 소개되었다. 한빛사는 해외주요학술지(Impact Factor 10이상)에 게재된 한국 과학자들의 우수한 논문을 국내 연구자들에게 소개하는 홈페이지이다. 지역에서 뇌졸중 분야의 논문으로 한빛사에 소개된 것은 손교수가 처음이다.
* 대사증후군이란 ?
복부 비만, 인슐린 저항성, 이상지질증, 고혈압을 포함하는 징후 또는 질환의 집합체로 영양과다, 지방과다, 운동부족을 반영한다.
다음의 <우리나라의 대사성 질환기준> 5가지 건강지표 중 3가지 이상의 소견을 보이는 경우 대사성 증후군으로 진단한다.
1) 허리둘레, 남자 90cm 이상, 여자 85cm 이상,
2) 공복혈당, 100 mg/dL 이상, 또는 고혈당에 대한 약물치료 중
3) 중성지방, 150 mg/dL 이상 또는 고중성지방에 대한 약물치료 중
4) 고밀도 지단백콜레스테롤, 남자 40 mg/dL 이하, 여자 50 mg/dL 이하 또는 약물치료 중
5) 혈압, 130/80 mmHg 또는 고혈압에 대한 약물치료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