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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공지

한국의료 선구자 마펫 선교사 유해 안장

2013-09-25 13:14:06 관리자

첨부파일
유해안장5(묘비 헌화).JPG (0.00 byte)  
유해안장5(묘비 헌화).JPG 관련이미지 1

한국 의료선교의 선구자 ‘하워드 마펫’ 한국땅에 잠들다
‘마펫 선교사 부부 유해 안장식’ 25일 동산의료원서 거행

- 45년간 한국인에게 그리스도 사랑 실천한 의사 선교사
- 60병상 동산병원을 1천병상 대형 의료원으로 만들어

한국인을 위해 45년간 헌신했던 의사 선교사 하워드 마펫(Dr. Howard F. Moffett, 마포화열, 1917~2013)이 한줌의 재가 되어 다시 한국땅을 찾았다.
마펫 선교사의 유해는 부인 마가렛 마펫(Margaret D. Moffett) 유해와 함께 9월 25일 오전 10시 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 은혜정원*에 안장되었다.
마펫선교사 부부 유해 안장식은 마펫의 막내아들 샘 마펫(Sam Moffett, 50)과 외손자 이안 테일러(Ian Taylor, 30), 학교법인 계명대학교 정순모 이사장, 신일희 총장, 김권배 동산의료원장, 이세엽 동산의료선교복지회장을 비롯해 지역 기독병원과 원로교수, 노회, 교회, 신학대학 등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찬송, 기도, 마펫 약전낭독, 조사, 유해안장과 헌화 순으로 거행되었다.

마펫 선교사는 한국의 초대 선교사 사무엘 마펫 박사의 4남으로, 1948년 31세의 나이에 미국 북장로교 의료선교사로 한국에 파송되었다. 그 이후 45년간 동산병원장, 학교법인 계명기독대학 이사장, 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 협동의료원장 등을 역임하면서 불과 60병상이던 동산병원을 1천여 병상의 대형 의료원으로 발전시켰다.

마펫 선교사는 당시로는 획기적인 현대식 건물 준공과 최신장비 도입뿐 아니라 의사와 직원들을 해외에 유학 보내 선진의술을 연마케 하였으며, 간호대학을 설립하고 전액 무료로 교육시켜 1천여명의 간호인력을 배출했다. 또 한국 최초로 병리기술학교를 설립하여 우수한 병리기사를 양성하였다.

마펫 선교사는 부인과 함께 의료․ 선교․ 교육․ 사회봉사 사업에 필요한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해외 모금운동을 전개하여 각 분야마다 획기적인 발전을 이루었다. 6.25전쟁 후에는 고아와 집 잃은 난민들, 수많은 전쟁 미망인과 그 가족들에게 무료진료를 실시하는 등 헐벗고, 굶주리고, 병든 우리 민족에게 중흥의 기틀을 마련하였다. 또 1964년에 애락보건병원을 신축하여 수많은 나병환자들에게 육체적 질병치유와 정신 계몽을 위해 헌신적으로 봉사했다.

마펫 선교사는 전국 농어촌에 120여개의 교회를 설립하여 복음전파에 크게 이바지하였으며, 무의촌 지역에 800여회의 의료선교봉사활동은 물론 방글라데시, 베트남, 중국 등 해외까지 선교사업을 확대하였다.
1980년에는 동산의료원을 계명대학교와 병합하고 의과대학을 설립하여 의사와 의학자를 배출하는 우수한 의학 교육기관으로 발전시켰다.

특히 마가렛 마펫 여사는 사무, 건축, 조경 등에 탁월한 지식으로,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마펫 선교사를 내조하여 아름다운 결실을 도왔다. 마펫 여사는 날마다 해외모금을 위한 편지를 쓰고, 동산의료원 소식지를 만들어 발송했으며, 병원을 찾아오는 모든 손님을 집에서 접견하며 뛰어난 비서업무를 수행하였다. 또한 어려운 학생과 환우들을 위해 후원금을 모금하고 장학금을 지원하는 등 갸날픈 몸이었지만 그 누구보다 강한 신념으로 행동하는 그리스도인이었다.

이와 같이 마펫 선교사 부부는 조국을 떠나 생애의 대부분을 우리 민족과 국가 발전을 위해 희생하면서 숭고한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하였다.

마가렛 마펫 여사는 2010년 1월 20일 향년 94세로 소천하였고, 마펫 원장은 지난 6월 2일 향년 97세를 일기로 미국 산타바바라에서 소천하였다.

유해 안장식에 참석한 마펫 선교사의 막내아들 샘 마펫(Sam Moffett)은 “아버지는 마지막 유언이 ‘대구는 나의 집’이라고 하셨을 만큼 떠나시는 날까지 동산의료원과 한국을 사랑하고 그리워하며 기도를 잊지 않았다. 아버지의 소원처럼 계명대학교와 동산의료원이 그 설립목적인 봉사정신과 복음전도를 언제까지나 최고의 가치로 삼기를 간절히 소망한다”고 전했다.

김권배 동산의료원장은 조사에서 ”마펫 원장 부부는 편안하고 안락한 미국생활을 뒤로하고 태평양을 건너 혼란기였던 한국을 찾아왔다. 마펫 원장은 비록 돌아가셨지만 동산의료원 곳곳에서, 그리고 병들고 지친 이들의 아픔 가운데서 영원히 함께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마펫 선교사가 한국인에게 베푼 고귀한 사랑과 헌신적인 봉사는 그리스도인의 삶이 어떠해야하는지 보여준 훌륭한 본보기였다. 앞으로도 동산의료원이 새롭게 도약하는 그 역사의 중심에 그분이 보여준 선교사의 삶과 내 이웃을 사랑했던 그리스도인의 정신을 잃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마펫 부부의 안식과 평화를 기원했다.

마펫 선교사는 생전에 “45년간 대구는 우리의 고향이었고 영원히 우리 마음의 고향으로 남을 것이다. 동산병원에서 해 온 전도사업은 우리의 평생 과업이었으며, 그 기간을 통해 한국과 대구는 어느 나라보다 많은 변화와 발전이 있었다. 예수그리스도를 섬기기 위해 부름받은 모든 이들이 각자의 위치에서, 죽음까지 불사하며 지켰던 조상들의 믿음의 유산과 가치를 지켜나가기를 소원한다”고 말했다.



** 은혜정원 ** 
대구․경북에 기독교를 전하러 왔다가 순교한 선교사들과 그들의 자녀가 묻혀있는 외국인 묘지로, 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 내에 있다. 은혜정원은 서울의 양화진 외국인 묘지와 같은 순교 성지로서 대구 경북지방 성지순례에 빠뜨릴 수 없는 명소이다.
은혜정원에는 12개의 묘석이 있다. 20대 젊은 나이에 순교한 선교사가 있는가 하면, 태어난 지 10일만에 죽은 선교사의 갓난아기도 있다. 장로교 선교사뿐 아니라 침례교, 구세군 등의 선교사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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