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아였던 저에게 베풀어주신 은혜 이제야 갚습니다”
2013-02-14 10:22:59 관리자
어린 시절 따뜻한 진료에 감사, 40여년만에 후원금 전달
지난해 경기도에 사는 중년 부인이 우리 병원에 후원금을 보내왔다.
어린 시절 고아원에 있으면서 잦은 질병으로 우리 병원에서 여러 번 치료받았던 이모 어린이가 40여년이 지난 지금, 당시 우리 병원에서 베풀어준 따뜻한 사랑과 고마움을 잊을 수 없어 후원금을 보낸다고 했다.
우리 병원은 한국전쟁 직후 영양이 결핍된 전쟁고아와 소아시설의 어린이들을 입원 치료하던 소아전용병동이 있었다. 소아병동은 대부분 해외에서 보내준 후원금으로 운영되었다.
당시 초등 2~3학년이었다고 기억하는 이모씨(54)는 “저나 보육원 친구들이 아플 때 동산병원에 가면 정말 이렇게 고마운 병원도 있구나 싶었죠. 가끔 대구를 떠올리면 동산병원이 내 집처럼 느껴지고, 새병원을 짓는다는 소식을 듣고도 내 일처럼 기뻤어요. 이제 먹고 살만하고 자녀들이 다 성장한 지금에서야 은혜를 갚게 되었습니다. 직장생활을 하고 있는 딸의 이름으로 120만원을 송금하고 싶습니다.”라고 말했다.
이모씨는 적은 금액에 대해 쑥스러워하면서 어려운 환자를 위해서 써 달라는 말을 덧붙였다. 또 우리 병원이 앞으로도 아픈 사람들에게 큰 희망이 되고, 발전해 나가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전했다.